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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발효유가 코로나19 억제?…사실은

2021-04-14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마시는 유산균 발효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주장, 어제부터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궜죠. <br> <br>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 주가도 한때 급등했는데요. <br> <br>'발효유를 마시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'고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따져봅니다. <br> <br>남양유업 측 연구소가 발표한 학술 심포지엄 자료에 포함된 실험 결과를 보면,<br><br><br> <br>이 회사 발효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.78%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실험 방법, 식약처 자료로 확인해보니 의료기기용 살균소독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. <br> <br>발효유 실험은 원숭이의 폐 세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발효유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.<br><br><br><br>하지만 실험실 배양액 속 동물 세포 실험이지, 살아있는 동물을 상대로 한 건 아닙니다.<br><br><br> <br>따라서 77.78%라는 바이러스 저감 효과도 사람이 발효유를 마셨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치 즉, 예방률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보통 어떤 물질의 예방, 치료 효과 검증은 세포실험, 동물실험 같은 비임상 실험을 한 다음 사람을 상대로 한 1, 2, 3상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데요.<br><br><br> <br>코로나19 전문가와 질병관리청 측은 "인체 내 바이러스 제거 검증 실험이 아니라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"고 입을 모읍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마트에선 해당 발효유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현행법은 식품을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시, 광고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양유업 측은 "세포 단계 실험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발표일 뿐"이었다는 입장인데요. <br> <br>식약처는 관련법 위반이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성정우, 김민수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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